[스포티비뉴스=고척, 김건일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1호 홈런 주인공은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도, 2년 연속 최정도 아니었다.
19살 고졸 새내기 강백호였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한 강백호는 0-2로 끌려가던 3회 헥터 노에시의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프로 데뷔 타석에서 홈런은 1983년 한대화 이후 역대 6번째. 그러나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최초다.
kt 입단식에서 "타자로는 헥터의 공을 쳐보고 싶다"던 강백호는 시즌 첫 경기에서부터 목표 하나를 달성한 셈이다.
스프링캠프처럼 입이 마르도록 강백호를 칭찬했던 김진욱 kt 감독의 입꼬리는 내려가지를 않았다.
이에 뒤질세라 부산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도 한 방을 날렸다.
인천SK행복그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SK 기둥 투수 메릴 캘리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고 2루에 안착했다. 나원탁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이정후 독주 체제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엔 두 선수 외에도 곽빈(두산), 양창섭(삼성) 등 대형 신인 풍년이다.
개막전부터 강인한 인상을 찍은 강백호와 한동희가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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