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 ⓒ광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이 막내에게 진짜 직구의 힘을 보여줬다.

양현종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 wiz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의 완벽투에 기가 눌린 kt 타선은 7회까지 4안타(1홈런) 1득점에 그쳤다. KIA가 14-1로 kt를 꺾었다.

전날 헥터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리그 최초 고졸 신인 개막전 데뷔 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던 kt 신인 외야수 강백호는 이날 양현종을 상대해 2타수 1삼진에 그쳤다. 홈런 손맛을 봤기에 무서울 게 없던 강백호였지만 양현종이라는 큰 산은 넘기 힘들었다.

양현종은 강백호를 상대로 9개 모두 직구만 던졌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를 직구 3개로 3구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구째 147km 직구에 배트가 늦게 나간 강백호는 그대로 삼진을 당했다. 5회에도 강백호를 상대로 던진 공 6개 중 이날 최고 148km가 찍혔고 강백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백호는 양현종이 문경찬으로 교체된 8회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며 앞선 두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전날 헥터 노에시의 직구를 밀어쳐 홈런으로 만든 강백호. 하지만 양현종의 완벽한 직구를 보며 프로 세계의 매서운 맛을 본 하루였다.
▲ kt 강백호 ⓒ광주,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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