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올 시즌 에이스로 기대를 받는 새 얼굴들이 개막전을 장식했다. 한화 키버스 샘슨,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 LG 타일러 윌슨과 NC 왕웨이중은 개막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은 새 외국인 투수들이다. 이들은 어떤 첫인상을 남겼을까.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이 열린 24일 창원 마산구장, 두 팀 모두 새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윌슨이 시범경기에 2번 나와 10이닝 2실점, 탈삼진 11개로 기대치를 높인 반면 왕웨이중은 그렇지 못했다. 17일 한화를 상대로 5⅔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어쨌든 중요한 건 정규 시즌 실전이다. 개막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왕웨이중의 내용이 더 좋았다. 1회 공 9개로 삼자범퇴에 성공한 뒤 2회 무사 1, 3루 위기에서 1점만 허용했다. 3회에는 무사 1, 2루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왕웨이중은 7회까지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2-1로 앞선 8회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투구 수는 89개에 불과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가 나왔다.
윌슨도 위기에서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 3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폭투를 기록한 뒤 나성범을 3루수 땅볼, 재비어 스크럭스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잡으면서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바꿨다. 5회에는 2사 이후 노진혁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한 다음 나성범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윌슨은 5회 2사 이후 권희동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투구 수 100개를 채운 뒤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이종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6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경기에서는 NC가 LG를 4-2로 꺾었다.
NC와 LG가 새 외국인 선수의 투구에 웃은 반면, 다른 두 구장에서는 불안감이 피어올랐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롯데의 새 에이스로 기대를 받고 있는 듀브론트가 선발 등판했다.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9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개막전 선발을 맡기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첫 실전에서는 고전했다. 1회부터 볼넷 3개가 나왔다.
듀브론트는 결국 4이닝 동안 5피안타 6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롯데는 듀브론트의 고전에도 5-5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6-5로 졌다.
고척돔 원정 경기에 등판한 한화 키버스 샘슨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이닝 동안 삼진은 8개를 잡았지만 그만큼 많은 안타를 맞았다. 4이닝 8피안타(1홈런) 4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4회까지 98구를 던진 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추가 실점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돌아왔다. 선두 타자 고종욱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다음 타자 김민성에게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5회 무사 2루에서 두 번재 투수 김범수를 투입했다. 한화는 넥센에 3-6으로 패배했다.
관련기사
- 꼼짝 못한 트라웃…커쇼 같았던 류현진 커브
- 달라진 kt, 김진욱 감독 '개막전 라인업 짜기 쉬웠다'
- 최다 관중 가즈아!…2018년 KBO 스타 풍년
- 개막 엔트리에 없던 롯데 박세웅, 복귀 시기는?
- '세대교체' 두산 마운드를 주목하라
- [SPO 현장] NC에 번진 '검투사 헬멧' 유행…노진혁 "턱이 길어서요"
- 삼성 한기주의 1군 등판 일지, 이제 시작이다
- [SPO 시선] 선취점만 좋았던 LG, 2번 타순 변화 올까
- [SPO 시선] 고졸 루키 풍년, 올해는 이정후가 여럿이다
- [야구 노트] KBO·KIA도 뒤집어놓은 강백호 데뷔 타석 홈런
- '필승조+새 자원' 개막 엔트리로 보는 KIA 불펜 운용
- [SPO 현장 직캠] '강민호, 한기주, 린드블럼'…새 유니폼 입은 이적생들의 모습
- [SPO일러] 데뷔전 앞둔 롯데 윤성빈, 조원우 감독의 당부
- '흥행 빅뱅?' 개막 2연전 선발 로테이션이 의미하는 것
- 'OPS 1.253' 최지만, 20타수 이상 기준 팀 내 1위…ML 전체 24위
- '무서운 MIA?' 워싱턴 슈어저, 마이애미전 2G 연속 4실점 이상
- '비밀병기' 오승환, 구위 노출 대신 마이너리그 등판…19구 3K
- '추신수 휴식' 텍사스, CLE에 3-10 역전패
- '타구 엉덩이 직격' BOS 세일, 개막전 등판 문제없어
- LAD 선발진 MLB.com 선정 선발 로테이션 8위…"류 복귀 흥미로워"
- KBO, 미세먼지 취소 규정 명확히 정해야 할 때다
- 팍팍한 마이너리거 삶, 이보다 더 힘들어진다?
- [SPO 현장] "칭찬할 만하더라" 감독들 눈 사로잡은 kt 강백호
- [SPO 현장] 김태형 두산 감독 "린드블럼, 계속 공 끝 밋밋해"
- [SPO 톡] 김기태 감독, "정성훈, 대기록 쭉 이어가주길"
- [SPO 현장] LG 2번 타자 김용의, 오지환 7번으로 조정
- [SPO 톡] 통산 첫 홀드 기록한 SK 윤희상 "막아서 다행이다"
- [SPO 현장] 김한수 삼성 감독 "강민호, 투수들과 호흡 잘 맞아"
- [SPO 현장] NC 김경문 감독이 본 개막전 '결정적 장면'
- [SPO 톡] 강백호 보는 kt 감독·선배들의 평가 "힘 타고났다"
- [SPO 현장] SK 힐만 감독 "김광현, 계속 상태 체크할 것"
- [SPO 현장] 롯데 '신인' 윤성빈 선발 등판, 조원우 감독 "후회 없이 던지길"
- [SPO 톡] '시구' 김아랑, "너무 떨렸다… 김기태 감독님 팬"
- 두산 파레디스, 아델만 상대 'KBO 리그 데뷔포'
- [SPO 시선] 개막 2연승 NC, 더 무서워질 4월
- [SPO 현장] KIA, 챔필 개장 후 최초 개막 2연전 모두 매진
- 황재균, 양현종 상대 KBO 리그 복귀 홈런 작렬
- '533일 만의 복귀' SK 김광현, 롯데전 5이닝 6K 무실점 완벽투
- [SPO VIEW] SK 김광현, 이대호와 2376일 만의 대결서 판정승
- [SPO VIEW] 에이스가 돌아왔다, SK 김광현 567일 만의 '선발 승'
- [SPO VIEW] 양현종의 완벽한 직구, 강백호 패기 눌렀다
- [SPO 히어로] '6K' 양현종, 첫 등판부터 보인 MVP 위엄
- '장원준 역투+허경민 결승 타점' 두산, 삼성에 5-4 역전승
- '양현종 완벽투-이범호 5타점' KIA, kt에 패배 설욕
- '홈런 3방' SK, 개막 2연전 싹쓸이… 김광현 541일 만의 승
- [SPO VIEW] 박해민의 실책 하나, 삼성도 아델만도 울었다
- [SPO 히어로] 넥센 잡은 휠러, 최저 연봉은 함정이었다
- [SPO 새얼굴] 삼성 아델만, 걱정과 기대 공존했다
- [SPO 히어로] NC 최준석, 마산 팬 앞에서 적시타로 신고식
- [SPO VIEW] 하루는 공격, 하루는 수비…고민 커질 류중일 감독
- '베렛 데뷔전 승' NC, LG 꺾고 개막 시리즈 2연승
- [SPO VIEW] '4색 결정구' NC 베렛, 다양성으로 만든 첫 승
- 한화 '최저 연봉' 휠러로 넥센 제압…한용덕 감독 첫 승
- [SPO VIEW] 타율 1할…'고척 저주' 걸린 정근우
- [SPO 톡] '완벽투' 양현종, "직구 위력, 무사사구 만족스럽다"
- [SPO VIEW] 2경기 침묵 없다, KIA 활화산 타선 '개업'
- [SPO 톡] '완승' 김기태 감독, "양현종 호투+초반 득점이 승인"
- [SPO 톡] '567일 만의 선발승' SK 김광현 "신인으로 돌아간 느낌"(영상)
- [SPO VIEW] SK 김광현의 복귀전, 위력적인 패스트볼-슬라이더
- [SPO 톡] SK 힐만 감독 "김광현의 투구, 훌륭했다"
- '동시 출격' 좌완 에이스 3인, 다 같이 웃었다
- [SPO 톡] '시즌 첫 승' 두산, 김태형 감독 "장원준-이영하 호투했다"
- [SPO 톡] '데뷔포' 두산 파레디스 "우려의 시선, 잘 안다"
- [SPO VIEW] 롯데 '신인' 윤성빈, 프로 데뷔전 씩씩하게 던졌다
- [SPO 톡] '시즌 첫 승' 장원준, "따라 붙어준 야수들 고맙다"
- [SPO 톡] '개막 2연승' NC 김경문 감독 "베렛 첫 승 축하한다"
- [SPO 톡] '이적 첫 타점' NC 최준석 "타점으로 승리 도와 기쁘다"
- [SPO 톡] 싱글벙글 한용덕 감독 "외국인 3명 전부 잘 뽑았어"
- [SPO 일문일답] NC 로건 베렛 "왕웨이중과 함께 좋은 시즌 치렀으면"
- NC 로건 베렛, 보장액 줄이고 최고액 늘려 계약서 수정
- '미코' 출신 SPOTV 노윤주 아나운서 "무쌍의 대세 아나운서 되고파"
- 끝없는 욕심과 도전, 20승 투수 양현종은 더 진화한다
- [SPO 직캠] '클래스는 영원하다' 김광현의 화려한 복귀!
- 개막 시리즈 부진, 한 시즌 성적 좌우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