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신인 투수 윤성빈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윤성빈(19)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1회에 흔들리기는 했으나 위기를 잘 넘겼고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윤성빈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5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조원우 감독은 경기 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윤성빈에 대해 "신인이고 데뷔 무대다. 후회 없이 던졌으면 좋겠다"면서 "상대 투수(김광현)와 싸우는 게 아니라 상대 타자와 싸우는 것이다"고 당부했다.

쉽지는 않았다. 초반에 고전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정진기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이후 나주환과 최정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고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제이미 로맥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정의윤을 병살 플레이로 막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한숨 돌렸다.

2회, 3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 들어 추가 실점을 했다. 2사 이후 김동엽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항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2실점째를 안았다. 4회까지 2실점, 5회에 2사 1, 3루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로맥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막았다.

윤성빈은 캠프 때부터 시속 150km의 빠른 공을 던졌고, 시범경기에서도 시속 140km 후반에 형성되는 패스트볼을 던지며 미래의 1선발감으로 꼽히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윤성빈은 이날 최고 시속 148km의 빠른 공과 시속 140km의 포크볼,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졌다. 위기는 있었으나 무너지지 안았다. 속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던지면서 홈런 군단 SK를 상대로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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