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LG 트윈스 김현수, kt 위즈 황재균(왼쪽부터)이 KBO 리그 복귀전에서 나란히 안타를 신고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박병호(32, 넥센 히어로즈) 김현수(30, LG 트윈스) 황재균(31, kt 위즈)이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세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국내에서는 전력 플러스 효과 그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 박병호는  연봉 15억 원을 받고 돌아와 넥센 타선을 묵직하게 만들었고, 김현수는 LG와 4년 115억 원 황재균은 kt와 4년 88억 원 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알렸다.

박병호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개막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기대했던 시원한 한 방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점검했다. 박병호는 2015년 10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904일 만에 안타를 기록했고, 넥센은 6-3으로 역전승했다.

김현수는 마산에서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맞이했다.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015년 10월 4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902일 만에 생산한 안타였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2회 무사 1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날리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2-4로 졌다.

황재균은 광주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황재균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재균은 2016년 10월 7일 사직 넥센전 이후 533일 만에 타점을 기록했고, 2016년 10월 9일 넥센전 안타 이후 531일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역전의 불씨를 키웠다. 황재균은 2-2로 균형을 맞춘 6회 1사 2루에서 우익수 앞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유한준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kt는 4-2로 앞서 나갔다. kt는 4-4로 맞선 7회에 터진 로하스의 우월 결승 홈런에 힘입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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