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 ⓒ광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이 시즌 첫 등판부터 완벽한 컨디션을 과시했다.

양현종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t wiz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2경기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던 컨디션을 그대로 이어가 시즌 첫 경기에서도 완벽투를 선보였다.

직구 최구구속은 148km를 기록했다. 이날 81구 중 직구가 47개였다. 그외에는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9개), 커브(4개)를 던졌다. 전날 헥터의 직구를 홈런으로 만든 강백호는 2번 상대해 9구 모두 직구만 던져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물 오른 직구 구위를 보여줬다.

구위 자신감에서 나오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며 kt 타선을 요리했다. 무엇보다 '짠물 피칭'이 돋보였다. 5구 이상 던진 타자는 7회까지 24명 중 3명에 불과했다. 양현종의 호투를 바탕으로 KIA는 14-1 완승을 거뒀다.

1회 선두타자 정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양현종은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잔루 1루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 2회와 3회, 4회까지 각 이닝 당 탈삼진 1개씩 잡아내며 삼자범퇴 호투를 이어갔다. 

그 사이 팀 타선이 1회말에만 6점을 내는 등 7-0으로 넉넉히 앞섰다. 양현종은 5회 황재균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 삼자범퇴 때는 삼진을 2개나 뽑아냈다. 양현종은 7회 로하스와 황재균에게 안타를 내줘 처음으로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유한준을 병살타 처리했다. 양현종은 8회 문경찬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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