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아도니스 가르시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LG 유지현 수석 겸 3루 주루 코치의 도전, 그리고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확실한 지시 이행은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듯했던 LG 공격은 그러나 선취점까지만 좋았다. 

LG 트윈스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2-4로 졌다. 2회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선취점을 뽑았지만 무사 1, 3루에서 1점은 부족했다. 득점을 올린 2회를 포함해 6회까지 NC 선발 왕웨이중을 상대로 꾸준히 주자를 내보냈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두 번째 득점은 8회 대타로 나선 임훈의 솔로 홈런이었다. 

LG 류중일 감독은 시범경기 때와 다른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큰 틀은 차이가 없었지만 주로 5, 6번 타순에 들어갔던 양석환이 2번 타자로 나왔다는 점이 달랐다. 류중일 감독은 "2번 타순이 고민이었다. 상대 선발이 왼손 타자라 오른손 타자를 넣었다. 시범경기에서 2번을 친 채은성이 21일 넥센전에서 연결을 제대로 못 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 양석환을 2번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3회 주자 있는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나쳤고, 2구째에는 번트 파울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0-2로 몰린 뒤 3구째에 헛스윙했다. 양석환은 2015년 1군 데뷔 후 10번의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웠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병살타를 치며 이닝 종료. 

24일 경기를 포함해도 2번 타순에서 42타석이 전부인 양석환이다. 첫 실험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1번과 3번, 4번, 5번은 고정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당장 2번 타순에 들어갈 선수가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구상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김현수의 2번 기용도 생각할 수 있는 카드다.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로 나왔을 때 11타수 6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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