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최준석, 이적 후 첫 안타-타점 기록하는 순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창원 마산구장을 찾아 온 NC 팬들은 최준석을 새 식구로 대하지 않았다. 마치 원래 함께 했던 선수처럼 환호했다. 두 차례 기회를 놓친 뒤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리자 다른 선수들보다 더 뜨거운 응원으로 NC에서의 첫 안타와 타점을 축하했다. 

최준석은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4일은 모창민이 5번 지명타자를 맡았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경기 전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모창민도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은데, 타석에서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더라. 벤치에서 경기를 볼 시간을 주려고 한다. 최준석도 타격감이 좋다"고 했다. 

감독의 기대를 받고 NC에서 첫 경기를 치르게 된 최준석. 마침 첫 타석부터 기회가 왔다. 2회 재비어 스크럭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초구를 쳤으나 3루수 병살타. 3회에는 1사 1, 3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신 세 번째 기회는 살렸다. 2-0으로 앞선 5회 1사 1, 3루에서 LG 김지용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최준석은 대주자 모창민으로 교체됐다. 마산구장 1루쪽 관중석을 채운 NC 팬들이 박수와 함성으로 최준석의 이적 첫 안타와 타점을 축하했다. NC는 7-1로 LG를 꺾고 개막 시리즈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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