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민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24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2018년 시즌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2016년 시즌 이후 3년 연속 KBO 리그 개막전 승리로 힘차게 '항해'를 시작했다.  

왕웨이중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강윤구-원종현의 9회 릴레이, 8회 재비어 스크럭스의 솔로 홈런과 김성욱의 적시타 등이 조화를 이뤘다. 그런데 NC 김경문 감독은 박스스코어만 보면 크게 드러나지 않는 두 가지의 중요한 플레이를 승인으로 꼽았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LG전을 앞두고 브리핑에서 "박민우의 (3회)홈 스타트가 좋았다. 그렇게 쉬운 플레이가 아니었다. 아마 조금만 늦었다면 3루수가 홈에서 아웃을 잡으려고 했을 거다. 그런데 박민우의 홈 스타트가 빨라 1루에 던졌다. 아마 그게 잡혔다면 다음 플레이에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홈에서 잡히고 나면 다음 주자들도 부담이 된다. 노진혁이 뜬공에 홈에 못 뛰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서는 5회 이종욱과 손시헌의 콤비 플레이를 언급했다. LG 강승호가 내야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득점권에 간 뒤였다. 유강남의 뜬공 때 강승호가 3루로 뛰자 이종욱이 손시헌에게 송구했고, 결국 3루에서 주자를 잡을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평소 보기 드문 플레이"라고 했다. LG 역시 이종욱의 수비 성향을 파악한 듯 2회에는 짧은 중전 안타에 1루 주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3루까지 뛰는 장면이 있었다. 5회 이종욱과 손시헌의 플레이는 선제 실점으로 이어진 가르시아의 주루를 완전히 되갚는 장면이었다. 

손시헌은 "2회 가르시아를 3루에 보낸 건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5회에는 이종욱이 짧게 잘 던져줘쏙, 나 역시 3루에서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수비를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강한 송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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