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533일 만의 등판을 마쳤다.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돌아온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533일 만의 등판을 마쳤다.

김광현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모두 78개의 공을 던졌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광현의 마지막 1군 등판은 2016년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다. 당시 김광현은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섰다. 마지막 선발 등판은 2016년 9월 16일, 인천 삼성전이었다. 555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롯데 선두타자 민병헌을 상대로 초구 150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김광현은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손아섭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최고 구속 152km의 패스트볼과 140km 중반의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지면서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정진기의 솔로포에 힘입어 팀이 1-0으로 앞선 2회. 김광현은 첫 타자 박헌도를 삼진, 앤디 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신인 한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문규현을 3루수 쪽 땅볼로 잡으면서 호투를 이어 갔다.

3회 첫 타자 나원탁을 유격수 앞 땅볼, 민병헌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다.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전준우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 첫 타자 이대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막고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줬다. 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한동희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5회에는 첫 타자 문규현과 나원탁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복귀전을 마쳤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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