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건일 기자] 6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재활 후 두 번째 실전 등판에 나선 김광현의 성적은 2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

지난달 28일 요코하마를 상대로 기록했던 2이닝 2피안타 4실점과 상반된다. 내용도 좋지 않다. 1회에만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공 26개를 던졌다. 2⅔이닝 만에 원래 던지기로 했던 투구 수 50개를 넘겨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첫 등판에선 최고 구속이 152km이었는데 이날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그러나 경기를 지켜본 프로 야구 해설위원들은 김광현의 공에 합격점을 내렸다. 평균 구속 146km에 주목했다. 구속 저하 등 우려했던 부상 후유증이 없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구속과 구위 모두 훌륭했다. 김광현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 폼에서 힘 있는 공이 나왔다"고 말했다. "괜찮게 봤다. 1회 김현수의 홈런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강하게 부는 바람의 영향이 작용했다고 본다. 패스트볼의 구속은 김광현 다웠다. 변화구 제구가 잘 됐다면 더 좋은 투구 내용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즌 땐 구속이 더 오를 수 있다. SK가 잘 관리하면 올 시즌 괜찮아 보인다"고 했다.

경기를 지켜본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제구가 다소 불안했을뿐 구속이나 구위는 흠 잡을 데 없었다"고 짚었다.

SK는 김광현이 팔꿈치를 수술하고 첫 시즌인 점을 고려해 이닝 제한을 걸어 뒀다.  손혁 투수 코치는 "투구 수 50개가 가장 큰 목표였는데 51개를 던졌다. 이닝 당 투구 수가 많아서 예정했던 3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던지고 나서 통증이나 안 좋은 부분들이 없어서 좋았다. 실점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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