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임창만 기자] KIA 타이거즈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뛰고 있다.

KIA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 경기 전 훈련에서 김민호 수비 코치의 지도로 수비 훈련을 했다. 좋지 않은 날씨 속에도 선수들은 파이팅이 넘쳤다. 김 코치는 훈련 중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행동을 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수비 훈련이 인상적이었다. 긴장감 해소와 집중을 위해 서로 이름을 외치는 훈련이다. 선수들은 서로의 이름뿐 아니라 "민호야!"라고 외치면서 김 코치의 이름도 스스럼 없이 불렀다.
훈련 후 만난 김 코치는 "파이팅을 내게끔 유도를 하는 것이다. 서로의 이름 부르면 집중이 된다. 몸에서 에너지도 나오고 긴장도 풀린다"고 훈련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코치 이름을 부르고) 그러면 안 된다. 그런데 자신감이 없으면 내 이름을 못 부르지 않나"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다. 코치 이름을 못 부르는 선수는 자신감이 없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매우 가까워야 한다. 그래야 어렵고 쉬운 플레이 다 시킬 수 있다"며 지도론을 밝혔다.

김 코치의 유쾌한 지도 방식 아래 KIA가 올 시즌 수비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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