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야구장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가 13일 오후 1시 사직(L-롯), 광주(두-K), 수원(삼-kt), 대전(넥-한), 마산(S-N)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시작한다.

10개 구단이 각 팀 별로 4개팀과 2차전씩 8경기를 치르는 2018 KBO 시범경기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 동안 모두 40경기가 펼쳐진다.

24일 정규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리는 시범경기는 구단들이 스프링캠프의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팀 전력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무대다. 시범경기는 육성선수를 포함해 엔트리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출장할 수 있다. 외국인선수도 한 경기에 3명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당 평균 43.5명의 선수가 시범경기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처럼 폭넓은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시범경기는 깜짝 스타가 탄생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2017년 시범경기에서는 KIA 한승혁이 시속 150km를 훌쩍 넘는 속구를 던지며 큰 화제에 올랐으며, 신인이었던 넥센 이정후는 12경기에 나서 33타수 15안타, 타율 0.455를 기록해 정규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뿐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범경기로 정규 시즌의 판도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전후기리그(1982~1988년)와 양대리그(1999~2000년)를 제외하고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7차례의 시범경기에서 5개 구단(1992년 롯데, 1993년 해태,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만이 시범경기 1위 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로 보면 18.5%에 불과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범경기 게임수가 줄어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명불허전’ SK 김광현, LG 김현수, 넥센 박병호, kt 황재균 등 돌아온 스타 선수들과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루키’ 두산 곽빈, 롯데 한동희, 삼성 양창섭, kt 강백호 등 찾아온 기회를 확실히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 반가운 봄야구 개막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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