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에 비해 마운드 전력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1선발급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도 있지만 한현희, 조상우 등 부상 선수들의 귀환은 이번 겨울 넥센의 큰 화제였다. 스프링캠프가 끝난 지금은 두 선수들의 보직도 어느 정도 정해지며 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6일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로저스,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 신재영 등 4명까지만 확정했다. 5선발은 한현희와 김성민, 이승호 등을 놓고 고민하겠다고 했다. 장 감독이 구상하는 선발 후보 중 가장 먼저 나온 이름이 한현희였다. 한현희는 올해 선발 자원으로 분류돼 시즌을 시작한다.
한현희는 이날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었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캠프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아직 자리가 고정되지는 않았지만 애리조나 연습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4일 차이나트러스트 브라더스전에서는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에서도 구위를 이어간다면 올해 앞문을 지킬 수 있을 보인다.
조상우는 마무리로 확정됐다. 장 감독은 "조상우를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상우가 건강하게 캠프를 잘 마쳐서 기쁘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2015년 불펜으로서도 많은 등판수인 70경기에 나와 8승5패 5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조상우가 이때의 구위를 되찾는다면 넥센의 고민거리였던 9회를 단단하게 막아줄 수 있다.
장 감독은 이번 시즌 팀의 과제 중 하나로 불펜 강화를 꼽았는데 조상우가 그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2016년 연습경기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최근 2년간 거의 제대로 뛰어보지 못한 조상우지만, 애리조나 연습경기에서 2경기 나와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현희, 조상우는 2012년, 2013년 1년 차이로 팀에 입단한 당시부터 10년을 책임질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그 뒤 어린 나이에도 팀의 뒷문을 책임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6년 나란히 부상으로 낙마하며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나란히 재활 끝에 돌아온 두 선수가 올해 넥센의 앞뒷문을 막아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 SK 홈런 군단 오키나와도 정복…3경기 9홈런 27득점
- 아빠의 이름으로, 장원준의 더 특별한 2018년
- 김광현 본 해설진 '구속은 훌륭…제구는 숙제'
- '4선발부터 공백' 삼성, 대안 카드는?
- '귀국' 박병호 '가을 야구 넘어 더 높은 곳 목표'
- [스포츠타임 LG 윌슨 두 번째 등판, 어떤 점이 좋았나
- [스포츠타임] 깜깜하던 삼성 마운드에 보이는 희망의 빛
- [SPO 일문일답] '귀국' 양현종, "올해는 운 아닌 실력으로 보여 드리겠다"
- [SPO 일문일답] '귀국' 김기태 감독, "한 번도 화내지 않은 캠프 만족스럽다"
- [SPO 일문일답] '캠프 마친' 최형우, "30홈런, 다시 도전하고 싶은 목표"
- [SPO 톡] '부상 쉼표' 임기영, "늦더라도 확실하게 돌아오겠다"
- [SPO 시선] 자동 고의4구, 스피드업의 시작일 뿐
- [오키나와 일문일답 영상] 구자욱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 NYM 신더가드, 워싱턴 만나 7타자 연속 삼진 괴력투
- '4G 연속 안타' 추신수, CWS전 3타수 1안타…타율 0.438
- '멀티히트' 최지만, 시범경기 타율 0.350…테임즈 3타수 1안타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레일리 체인지업 움직임, 끝을 알 수 없다
- J.D. 마르티네스, 보스턴 소속으로 첫 안타 신고
- NC 캠프 마감, 김경문 감독 "상대 팀 예전과 다르다는 것 명심해야"
- '부전자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시범경기 데뷔전 4안타 폭발
- CHC에서 뛰던 우에하라, 10년 만에 친정팀 日 요미우리 복귀
- [SPO 톡] 이정후, "대만서 14타수 5안타… 실전 문제없어요!"
- [SPO 일문일답] 김한수 감독 "우린 하위권 팀, 포기하지 말고 한 걸음씩 올라가야"
- 이치로 캠프 합류… SEA 감독, "몸상태 따라 출장 결정"
- '17연승' 휴스턴 vs 동부 1위 토론토, 누가 웃을까
- '전훈 결산' 류중일 감독 "선수들 수비, 주루 많이 좋아졌다"
- '캠프 종료' 김진욱 감독, "주전·백업 기량 차이 줄었다"
- '계약 마지막해' 소시아 감독, 오타니의 보호막 돼줄 수 있을까
- '2018 가슴 뛰는 여정 : 항해', NC 시즌 캐치프레이즈 공개
- SK 퓨처스캠프 MVP 남윤성-김재현, 1군 합류
- [일문일답] 한용덕 감독, "캠프 MVP는 백창수·강상원·박주홍"
- 한화, 캠프 종료…자연스러운 내부 경쟁 분위기 최대 수확
- '캠프 총평' 롯데 조원우 감독 "포수 고민, 누구도 주전 아니다"
- 힐만 감독 "김광현 투구 폼에 반했다"
- [일문일답] 흐뭇한 김태형 두산 감독 "젊은 투수들, 경쟁력 있다"
- [일문일답] 두산 오재일의 변화 "캠프부터 시즌처럼 준비"
- "올해도 함께" 안상수 창원시장, NC 시즌 티켓 구매
- KBO, '클린 베이스볼' 계획 발표 "심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 [일문일답] '귀국' 류중일 LG 감독 "류제국-이형종 부상 아쉬워"
- [일문일답] LG 김현수 "시즌 개막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