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천만 다행이다. 롯데 영건 에이스 박세웅이 실제로 아주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롯데는 7일 "박세웅이 19일까지 오키나와에 남아 개인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박세웅이 지난달 훈련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이후 훈련을 조절하며 컨디션을 만들어가던 중 3월 초,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MRI 및 CT 촬영을 한 결과 뼈와 인대에는 이상이 없는 경미한 염증이 있는 것으로 진단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가 아닌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단은 한국보다 따뜻한 오키나와에 조금 더 머물며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밝힌 현재 상황은 정확한 진단이었다. 박세웅은 실제로 큰 문제를 겪지 않고 있다.

보통 같은 염증이라도 정도가 심할 경우 공 부터 손에서 놓게 돼 있다. 절대 휴식을 취하며 주사 치료의 경과를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세웅은 현재 투구를 거르지 않고 있다. 정상적으로 캐치볼을 하고 있으며 힘 조절을 하며 투구도 하고 있다. 실제 염증이 심한 상태라면 접근할 수 없는 훈련 방식이다.

박세웅은 "통증도 거의 없고 캐치볼도 다 소화하고 있다. 그냥 좀 조절을 하며 던지고 있는 상태"라며 "19일에 들어갈 때 까지 조심스럽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아직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다거나 개막 초반 로테이션에 무조건 합류한다고 자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캐치볼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절망 보다는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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