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가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다르빗슈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컵스와 6년 최대 1억5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서 커브로 옮겼다.

다르빗슈는 1회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와 도루로 1사 3루에 몰렸다. 이어 다시 폭투를 범해 테일러의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1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르빗슈는 2회 뜬공 2개와 삼진 1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등판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동료로서 등판한 다르빗슈의 공을 처음 본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다르빗슈의 변화구는 매우 날카롭다. 낮게 던지는 커브는 치기 정말 어렵다"고 감탄했다. 벤 조브리스트는 "다르빗슈는 다른 팀에 컵스에 대한 공포를 더해줄 것"이라며 "그는 야구계에서 가장 탈삼진을 많이 잡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다르빗슈 역시 만족스러운 느낌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휴스턴은 정말 강한 팀이다. 우리는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월드시리즈도 올라갈 수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체중도 7kg나 줄였다. 휴스턴과 다르빗슈가 서로를 맞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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