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가 '홈런 치는 1번 타자'가 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신임 감독은 7일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저지의 타순을 아직 정하지 않고 있다. 타선에서 그의 역할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분 감독은 여러 가지 타순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슬러거를 타순의 가장 앞에 놓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저지가 1번 타순을 맡게 된다면 좌투수를 상대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위 홈페이지는 "저지는 지난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52개)을 쳤고 가장 많은 삼진(208개)을 당했다. 리드오프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타자다. 그러나 볼넷(127개)도 가장 많았고 출루율은 4할2푼2리에 달했다"고 전했다.

저지는 "나는 내 앞에 누가 있는지, 내 뒤에 누가 있는지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지난해는 내 앞에서 브렛 가드너가 많이 출루를 해주면서 나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라인업이 바뀐다면 나도 그에 맞는 활약을 하면 된다"며 타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저지가 1번 타순에 나선다면 상대 투수들은 1회 첫 타자부터 숨막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저지와 스탠튼, 양 리그 홈런왕을 모두 품으며 공포의 타선으로 거듭난 양키스. 그 타선의 선봉에 저지가 서게 될지 광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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