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호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포수 신진호가 연습 경기에서 홀로 11이닝 동안 안방을 책임졌다. 느낀 점이 많은 경기였다. 

NC 다이노스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론마트필드애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 경기에서 2-10으로 졌다. NC의 평가전 첫 패배다. 지금까지 전적은 8전 7승 1패. 

이 경기는 예정보다 30분 앞당겨 열렸다. 더 많은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12이닝 경기로 진행됐다. 단 NC 안방은 신진호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혼자 11회까지 마스크를 썼고, 12회 박광열로 교체됐다. 

타석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홈런을 치며 손맛을 봤다. 하지만 대량 실점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훨씬 크게 남았다. 신진호는 이 경기에서 로건 베렛(4이닝 2실점), 노성호, 이민호, 김진성, 강윤구, 이형범, 민태호 등 여러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경기 후 신진호는 “선발로 나와 11회까지 포수를 맡았는데 아직 경기 경험을 더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좋지 않았던 부분들을 잘 리드해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남는다.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을 느낀 만큼 더 준비해서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NC는 김태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번 캠프에 5명의 포수를 포함시켰다. 신인 김형준이 기본기를 갈고 닦기 위해 대만으로 이동한 가운데 남은 4명의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새 얼굴 윤수강(개명 전 윤여운)이 캠프 중반까지 자주 출전했고 지금은 기존 선수들에게 기회가 가고 있다. 신진호의 11이닝은 남은 캠프는 물론이고 시즌을 치르는 데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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