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배정호 임창만 기자] 롯데 자이언츠 훈련은 휴식일에도 계속됐다. 4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카데나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 캠프 훈련이 진행됐다. 


초여름 날씨였다. 선수들의 유니폼은 땀으로 젖었다. 햇살도 무척 강했다. 선수들의 얼굴에는 힘든 표정이 가득했다. 

이대호가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이대호가 티배팅을 치고 있는 전준우에게 장난을 걸었다. 

전준우가 넥센에서 뛰고 있는 김태완의 폼을 흉내 내자 이대호는 "준우야 장난치나"라면서 "돈 벌어야지 준우야. 집중하자"며 다시 웃었다. 

어디선가 이대호의 응원가가 들려왔다. 이명우의 목소리였다. 

롯데는 이날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익힐 예정이었다. 이대호를 상대할 선발투수 이명우가 도발한 것이다. 

이명우가 자신 있게 "대호야 오늘은 삼진이다"고 소리치자 이대호는 "명우야 네 공은 너무 느리다. (유)희관을 상대한다고 치겠다"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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