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우승 청부사', '스페셜 원' 등 현대 축구의 한 축이 된 주제 무리뉴 감독이지만 그 역시 완벽한 인간은 아니었다.
첼시행이 유력했던 로멜루 루카쿠(24·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영국 국영 방송 'BBC'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가 루카쿠와 이적료 협상을 완료했다"는 사실을 속보로 보도하며 루카쿠의 맨유행을 알렸다.
사실상 루카쿠의 맨유행이 확정되면서 '과거 주제 무리뉴 감독을 떠나 빛본 선수들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6일 '무리뉴를 떠나 빛난 선수 10인'을 소개했다.
*아래에 언급된 판매액과 선수의 이적료는 '스카이스포츠'의 기사에 따른 것이며 이외 언급되지 않은 이적료 및 현재 선수의 가치는 이적 전문 업체 '트랜스퍼마켓'을 참고했음
#1. 로멜루 루카쿠 ↔[첼시] 무리뉴
판매액(→에버튼): 3000만 파운드(약 450억 원)
영입 예상 금액(맨유): 75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
루카쿠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단 2회 출전에 그쳤다. 이후 루카쿠는 지난 2014년 만 21살의 나이에 에버튼으로 완전 이적했다. 에버튼으로 이적한 루카쿠는 주전으로 뛰면서 성장했고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만 25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인생사 새옹지마더니. 무리뉴 감독 밑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루카쿠가 성장해 다시 무리뉴 감독과 재회가 유력하다.
#2. 케빈 데 브라이너 ↔[첼시] 무리뉴
판매액(→볼프스부르크): 1800만 파운드(약 270억 원)
영입액(맨체스터 시티): 5450만 파운드(약 817억 원)
무리뉴 감독의 대표적인 '실수' 중 하나다. 맨체스터 시티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잉글랜드를 떠난 케빈 데 브라이너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545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데 브라이너는 첼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로 합류해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이후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데 브라이너에게 "화난 아이"같다고 했고 훈련장에서 성실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데 브라이너는 독일로 떠나고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고 지난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뛰며 1부 리그 최다 도움 수를에 해당하는 1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3. 레오나르도 보누치 ↔[인테르 밀란] 무리뉴
판매액(→제노아): 340만 파운드(약 51억 원)
영입 예상 금액(복수 언론): 4300만 파운드(약 645억 원)
지금은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 팀 주전 센터백으로 명성이 높은 레오나르도 보누치 역시 암울한 과거가 있었다. 보누치는 22살이었던 지난 2009년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고 구단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이후 제노아-AS 바리를 거쳐 급성장한 보누치는 2010년 유벤투스에 합류해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는 보누치 영입을 위해 4300만 파운드를 준비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4. 라이언 버틀란드 ↔[첼시] 무리뉴
판매액(→사우스햄튼): 1170만 파운드(약 175억 원)
현재 가치: 1759만 파운드(약 264억 원)
첼시 시절 무리뉴 감독의 흑역사는 길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1기 시절 왼쪽 풀백 라이언 버틀란드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잦은 임대를 보냈다. 임대를 떠난 버틀란드는 착실하게 성장했고 첼시로 돌아왔다.
그러나 2013년 다시 첼시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2012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서 팀의 우승에 일조할 정도로 성장한 버틀란드를 이듬해 완적 이적시켰다.
#5. 후안 마타 ↔[첼시] 무리뉴
판매액(→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957만 파운드(약 593억 원)
현재 가치: 2638만 파운드(약 395억 원)
2012-2013 시즌 첼시 올해의 선수였던 후안 마타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돌아온 이후 오스카에게 밀렸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 가담이 좋고 역습에 능한 오스카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마타를 기용하지 않았다.
결국 마타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2016년 무리뉴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며 둘은 재회했다. 마타는 무리뉴 감독 첫 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무리뉴 감독은 마타에 대해 "마타는 첼시보다 맨유에서 뛰는 게 더 낫다"며 마타를 칭찬했다.
#6. 다비드 루이스 ↔[첼시] 무리뉴
판매액(→파리 생제르맹): 5000만 파운드(약 750억 원)
현재 가치: 2638만 파운드(약 395억 원)
무리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기 전 수비가 불안한 다비드 루이스를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냈다. 루이스가 선발로 나선 월드컵 준결승에서 브라질은 독일에 1-7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당시엔 무리뉴 감독의 결정이 옳은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루이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스리백의 중심으로 활약, 소속 팀 첼시가 전무후무한 '30승' 프리미어리그 우승 이루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7. 모하메드 살라 ↔[첼시] 무리뉴
판매액(→AS로마): 1318만 파운드(약 198억 원)
영입액(리버풀): 3690만 파운드(약 535억 원)
모하메드 살라를 무리뉴 감독 2기 때 이탈리아 세리에A로 임대를 떠났다. 살라는 피오렌티나, AS로마를 거치며 성장했고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리버풀은 살라의 빠른 스피드와 공격적인 능력을 높게 샀고 클럽 레코드를 기록하며 살라를 영입했다.
#8. 오리올 로메우 ↔[첼시] 무리뉴
판매액(→사우스햄튼): 600만 파운드(약 90억 원)
현재 가치: 880만 파운드(약 132억 원)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의 오리올 로메우는 2015년 무리뉴의 첼시를 떠났다. 그러나 2년 뒤 로메우는 사우스햄튼의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최근까지 사우스햄튼을 이끌었던 클로드 퓌엘 감독은 로메우에 대해 "판매 불가인 선수"라며 극찬했다.
#9. 에제키엘 가라이 ↔[레알 마드리드] 무리뉴
판매액(→벤피카): 480만 파운드(약 72억 원)
현재 가치: 1320만 파운드(약 198억 원)
무리뉴 감독 시절 기회를 얻지 못한 에제키엘 가라이는 벤피카로 이적한 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후 2016년 거액에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메라리가로 돌아왔다.
이탈리아 언론에 "콘테 감독이 가라이 영입을 원한다"며 그의 높아진 주가를 보도했다.
#10. 필리페 루이스 ↔[첼시] 무리뉴
판매액(→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400만 파운드(약 210억 원)
현재 가치: 1580만 파운드(약 237억 원)
2013-2014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에 일조한 수비수 필리페 루이스는 이후 무리뉴 감독에 부름을 받아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첼시에서 1시즌, 15경기만 뛰고 아틀레티코로 복귀했다.
루이스는 지난 시즌 48경기를 뛰면 챔피언스리그 4강을 도왔고, 아틀레티코의 리그 최소 실점을 견인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영상1][EPL] '맨유행 임박' 루카쿠 지난 시즌 활약상
[영상2][EPL] 리버풀 이적 임박! 모하메드 살라 유로파리그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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