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송경택 기자, 글 김도곤 기자] '바르사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의 바르셀로나 잔류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입니다.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가 한국인 3총사 없이 이번 여름을 맞을 수 있다. 장결희는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고, 아직 계약이 남은 이승우와 백승호는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승우는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으로 임대를 가는 것이 좋읍 선택이 될 수 있고, 백승호는 비슷한 상황이지만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계약을 끝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우(왼쪽), 백승호 ⓒ 대한축구협회
이승우와 백승호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 남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입니다.

바르셀로나 B팀이 2017-2018 시즌부터 스페인 2부 리그로 승격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비 유럽권 선수 출전 쿼터는 2장입니다. 구단은 최근 5명의 바르셀로나 B팀 선수들과 계약을 해지하는 등 선수단 개편을 하고 있는데 이승우와 백승호가 2장의 쿼터에 포함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백승호는 지난 달 스페인 출국 전 "구단과 얘기는 나눠봐야 한다"고 말한 뒤 "지금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하지 못해도 실패한 것은 아니다. 나중에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다"며 잔류와 동시에 이적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은 낮지만 이승우는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보도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 샬케 04를 비롯해 프랑스의 몽펠리에, 보르도, 포르투갈의 벤피카 등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백승호 역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스팔에서 임대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바르셀로나 잔류가 힘들어진 이승우와 백승호인데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 질 이들이 자신의 축구 인생에 있어 어떤 중대한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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