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모드리치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루카 모드리치(31)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모드리치는 8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한 인터뷰에서 은퇴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모드리치는 2012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 핫스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이후 부상으로 시름을 앓았던 2014-15 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을 리그 30경기 이상 뛰며 팀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은퇴를) 아직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하고 싶다. 그게 나의 꿈"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두고 보자"며 한 발 물러서면서도 온통 구단에 대한 생각 뿐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그는 "마드리드에서 받는 요구는 최고 수준이다. 늘 정상에 있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의구심이 뒤따를 것"이라면서 "지금 수준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매일, 모든 훈련, 모든 경기가 즐겁다. 놓치고 싶지 않다"며 "가능한 많이 이곳에 머무르기 위해 싸울 것이다. 내 머리 속에는 마드리드에 대한 생각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모드리치는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거취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였다. 그는 호날두의 잔류를 확신했다. "호날두가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난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면서 "축구계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 관계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난 그가 계속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남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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