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에서 승리를 거둔 수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종현 기자] 수원삼성이 징크스를 깼다. 반면 제주 유나이티드는 징크스에 울었다.

수원은 9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 제주와 경기에서 김민우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했다. 그리고 징크스를 깨는 게 중요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홈에서 치른 단 1승(4무 3패)을 거두고 있었다. 이에 서정원 수원 감독은 "스포츠에서 그런 부분(심리적 위축)이 있다고 생각한다. 심리적 부담감을 떨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선수단의 심리적 문제를 인정했다. 

수원은 유독 홈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최근 홈에서 치른 강원FC 전에서는 3-1로 앞섰지만 후반 막판 2골을 헌납해 3-3으로 비기기도 했다.

▲ 서정원 수원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역시 오랫동안 이어진 수원전 부진을 벗어나야 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제가 제주 부임한 이래로 수원을 상대로 1승 1무 7패를 기록 중이다. 7월 일정 오늘 포함 5경기 있다. 중요한 일정이다. 오늘 경기 간절함으로 실수 줄여서 이기겠다"며 수원전 부진 징크스를 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경기는 다소 처졌다. 전반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수원이 살아났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 6분 조나탄이 김종우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졌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방해로 슈팅으로 마무리하진 못했다. 

수원은 이어 후반 20분에도, 후반 28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계속해서 측면을 두드린 수원이 득점을 올렸다. 후반 31분 김민우가 매튜의 패스를 절묘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후반 막판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고 무실점 경기로 마쳤다.

수원이 이기면서 홈에서 부진한 징크스를 깼고 반대로 제주는 유독 부진했던 수원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징크스에 울었다. 

▲ 치열한 경기를 펼친 수원과 제주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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