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 감독, 루카쿠, 무리뉴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로멜루 루카쿠(24·에버튼)를 내줄 위기에 처할 첼시가 맨유와 같은 7500만 파운드(약 1115억 원)을 베팅했다. 첼시는 루카쿠를 포기하지 않았다.

▲ 루카쿠를 포기하지 않은 첼시 ⓒBBC

#포기하지 않은 첼시

영국 국영방송 'BBC'를 비롯해 유력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일제히 '첼시가 맨유와 루카쿠 영입 경쟁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첼시 이적이 유력했던 루카쿠는 최근 맨유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루카쿠가 맨유의 폴 포그바와 절친한 사이며 지난 이적시장에서 헨릭 미키타리안,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맨유로 입성시킨 에이전트가 루카쿠와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적이 확정돼 보였다. 현지 유력 매체들은 "에버튼이 맨유와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했다. 루카쿠는 포그바와 훈련하고 있고 맨유의 프리시즌 캠프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첼시가 루카쿠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고 맨유가 에버튼에 제시한 금액과 동일한 이적료(약 1115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코스타와 콘테 감독

#첼시가 루카쿠에 뒤늦게 올인한 이유

첼시가 뒤늦게나마 루카쿠에게 '전력을 쏟은 이유'는 '주포' 디에고 코스타의 이적 문제 때문이다. 코스타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충돌했다. 사소한 문자가 건널 수 없는 관계를 만들었다. 콘테 감독은 코스타에게 "다음 시즌 첼시에서 너의 자리는 없다"고 이야기했고 코스타 역시 이적을 선언했다. 코스타는 최근 동료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과 코스타의 극적인 화해가 있지 않고서야 사실상 코스타는 첼시를 떠날 것이 유력하다. 콘테 감독에게 남은 수는 코스타와 화해, 알바로 모라타 등의 새로운 선수 영입이 있었다. 그러나 시즌 내내 코스타와 충돌했던 콘테 감독이 다시 한번 도박을 걸 가능성은 적다.

현재 레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검증되지 않은 모라타에게 1000억이 넘는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첼시도 맨유와 마찬가지로 EPL에서 검증된 루카쿠를 1순위로 생각했고 뒤늦게 루카쿠 마음을 돌리기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선택은 루카쿠에게 달렸다. 사실상 맨유와 첼시 모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며 에버튼에 많은 이적료, 루카쿠에게 높은 주급을 챙겨줄 수 있는 팀들이다. 루카쿠의 선택에 따라 이적 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칠 수 있다.


[영상][EPL] '맨유행 임박' 루카쿠 지난 시즌 활약상ⓒ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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