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하려는 산체스(왼쪽)과 막으려는 벵거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스널이 알렉시스 산체스(28)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내건 조건은 '타 리그' 이적이다.

영국 언론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9일(한국 시간) "벵거 감독은 기본적으로 산체스 재계약을 원하지만 만약 이적시켜야 한다면 타 리그를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최근 구단과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아스널은 주급체계까지 깨면서 산체스에게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5000만 원)를 약속했지만 산체스가 거절한 상황이다.

산체스는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컨페드레이션스컵을 마쳤고 이달 내에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산체스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사제지간이었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산체스 영입을 추진하면서 산체스의 맨시티행 가성성이 급속도로 커졌다.

그러나 산체스가 맨시티로 이적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벵거 감독은 산체스를 내년 계약이 끝나고 이적료 없이 보내더라도 리그 내 라이벌 팀들에 산체스를 내줄 수 없다는 생각이다. 벵거 감독이 산체스 이적에 내건 첫 번째 조건은 바로 '타 리그' 이적이다.

상황이 이렇자 현재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산체스 영입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PSG는 산체스에게 40만 파운드(약 6억 원)에 달하는 주급으로 유혹하고 있다. 

상황이 어찌됐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산체스가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일 잔류할 가능성은 그만큼 적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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