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기자, 영상 송경택 PD] 웨인 루니가 13년 만에 친정 팀 에버튼으로 복귀했습니다. 

에버튼은 9일(한국 시간) "루니의 이적이 확정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고 발표했습니다. 루니는 "에버튼으로 돌아와 매우 흥분되고 황홀한 기분이다. 맨유를 떠난다면 뛰고 싶은 팀은 오로지 에버튼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에버튼 유스 출신인 루니는 2002년 데뷔했습니다. 루니는 에버튼에서 2시즌 동안 77경기를 뛰며 17골을 넣었습니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루니는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습니다. 입단 이후 간판 스타로 자리 잡은 루니는 559경기에서 253골 14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전설이 됐습니다.

특히 루니는 보비 찰튼이 1972-73 시즌 세운 맨유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249골)을 넘어 맨유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가 됐습니다. 루니의 기록을 깰 수 있는 후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급격히 흔들린 루니는 시즌 종료 후 이적을 결심했습니다. 중국 슈퍼리그 등 여러 구단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루니는 에버튼행을 선택했습니다.

루니는 에버튼 경기를 종종 찾아 관전할 만큼 친정 팀에 대한 애정이 특별했습니다. 에버튼 로날드 쿠만 감독은 루니의 경험을 높게 사 영입을 결심했습니다. 

이제 맨유 유니폼을 입고 환호하는 루니는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떠나는 전설’의 축구 인생은 제2막을 맞았습니다.

▲ 웨인 루니가 에버튼서 축구 인생 2막을 맞았다. ⓒ에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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