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기자, 영상 송경택 PD]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첼시 구단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콘테 감독은 첼시에서의 미래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언론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9일(현지 시간) "콘테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로멜루 루카쿠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뺏기면서 첼시에서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콘테 감독은 2017-18시즌 첼시의 선발 라인업에 루카쿠를 포함하고 싶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내비쳤습니다. 콘테 감독은 현재 스쿼드를 보강해야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지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예상 밖에 일이 터졌습니다. 첼시행이 유력했던 루카쿠가 첼시가 아닌 맨유행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적이 유력했던 티에무에 바카요코의 영입도 생각보다는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콘테 감독은 결국 폭발했습니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이 현 상황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콘테 감독은 화가 단단히 났지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이를 받아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첼시 구단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도 콘테 감독에게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콘테 감독이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한 디에고 코스타와 불화를 일으켜 구단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기 때문입니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콘테 감독의 잔류 문제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람 잘 날이 없는 첼시가 시즌 시작 전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구단 내 갈등이 지속된다면 다음 시즌 전체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콘테 감독(왼쪽)과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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