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vs 대구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과 대구는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인천은 승점 17점, 대구는 16점으로 각각 10위와 11위를 유지했다.

# 포메이션

인천은 평소와 다름 없이 스리백으로 나섰다. 채프만, 이윤표, 하창래가 수비 라인을 이루고 윙백은 김동민, 최종환이 출전했다. 중원은 김동석, 한석종이 출전했고 공격 2선은 김용환, 박종진이 배치됐다. 최전방은 박용지가 서고 골키퍼 장갑은 정산이 꼈다. 경기 중간 중간 김용환과 박종진이 자리를 바꾸며 경기를 운영했다.

대구도 스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끼고 수비는 김진혁, 한희훈, 박태홍이 섰다. 윙백은 김동진과 정우재, 중원은 김선민, 류재문이 섰다. 최전방은 정승원, 공격 2선은 세징야와 에반드로가 섰지만, 공격에 선 세 선수가 계속해서 자리를 바꿨고 에반드로와 세징야는 전형적인 측면 공격보다 중앙 쪽에 다소 치우쳐 플레이했다.

# 공방 주고 받은 전반전

승점 1점 차이의 10위, 11위 팀의 대결인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 9분 김동진이 낮게 올린 크로스가 골대에 맞으며 대구가 기선을 제압했다.

인천은 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용지가 헤더 골을 넣었으나 인천의 반칙이 선언돼 무효 처리됐다. 기선을 잡은 인천은 전반 21분 최종환이 먼 거리에서 시도한 프리킥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22분 채프만의 슛은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구는 전반 27분 김진혁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다. 1분 후에는 하프라인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정승원이 가슴 트래핑 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전반 막판에 다시 불이 붙었다.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인천 박종진이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김용환이 지체없이 슈팅을 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이에 대구는 전반 43분 김동진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정산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추가 시간 인천에 기회, 대구에 위기가 있었다. 역습 기회를 잡은 인천은 박종진이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김용환이 공을 한 번 잡은 후 슈팅을 했지만 각도를 좁힌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이 끝났다.

▲ 거친 태클로 퇴장한 김동석 ⓒ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적 우위 잡은 대구, 위기 맞은 인천

후반 시작 얼마되지 않아 변수가 생겼다. 인천 김동석이 김진혁에게 거친 태클을 해 반칙 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카드 없이 넘어갔지만 VAR이 시행됐고 김동석의 태클이 거칠다고 판단해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줬다. 수적 열세에 몰린 인천은 원톱 박용지를 빼고 이상협을 투입해 다시 중원 숫자를 맞췄다.

수적 우위를 잡은 대구의 볼 점유율이 급격히 올라갔고 자연스럽게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두 팀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5분 인천은 문선민을, 대구는 신창무를 넣었다. 대구는 정우재가 부상해 홍승현을 급작스럽게 투입, 교체 카드 1장을 더 사용했다.

이후 대구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후반 26분 김선민의 중거리 슈팅 등으로 인천을 위협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대구는 전반 35분 김선민과 에반드로의 슈팅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골키퍼 정산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을 노린 인천은 후반 40분 문선민이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한석종의 헤더 슈팅도 조현우가 막아냈다. 결국 두 팀은 더 이상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득점 없이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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