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루니의 에버튼 행이 가까워 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친정 팀 에버튼 복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루니가 13년 만에 에버튼에 복귀한다"며 "맨유와 에버튼이 금요일(7일) 협상을 가졌다. 공식 발표를 앞두고 효과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방송 BBC 역시 두 구단 사이 협상이 '꽤 긍정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수 일 내에 자유 계약으로 루니가 에버튼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에버튼 유스 출신인 루니는 2004년 맨유로 이적한 뒤 맨유 최다 골 기록을 경신 하는 등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입지가 급격히 흔들렸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주전 경쟁에서 차츰 밀렸고 경기력 논란까지 일기도 했다.

중국 슈퍼리그 등 타 구단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루니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는 에버튼이었다. 루니는 맨유 선수로 활약하면서도 에버튼 경기를 종종 찾아 관전할 만큼 친정 팀에 대한 애정이 특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로날드 쿠만 감독 역시 경험을 높이 사 루니 영입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었으나 루니가 주급 삭감을 결정하고, 또 맨유가 일부 지원을 하는 것으로 하면서 이적이 급물살을 탔다. BBC는 "맨유가 루니의 1300만 파운드(약193억 원)에 달하는 급여 일부분을 지원할 것"고 했다.

루니의 이적 문제가 매듭지어 지면서 맨유는 로멜로 루카쿠 영입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루카쿠 이적 문제가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맨유 내부에서는 이번 주말 안에 완료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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