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경기를 펼친 이창근(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종현 기자] 경기는 졌지만 제주 유나이티드의 이창근은 반짝였다.

제주는 9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그러나 이창근의 연이은 세이브가 제주가 끝까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제주의 전술은 최전방 공격수를 전방에 내세우고 나머지 9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내렸다. 라인을 내리면서 수원이 점유율을 극대화했다. 날씨도 변수였다. 폭우가 쏟아졌고 천둥이 치면서 골키퍼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또한 수원이 점유율을 극대화하고 제주가 라인을 나서면서 이창근이 슈팅을 막아야 하는 순간이 많았다. 그러나 수원의 무수한 슈팅은 이창근은 못 넘어졌고 제주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창근의 활약은 특히 후반에 빛났다. 이창근은 후반 6분 조나탄이 김종우에게 내준 완벽한 내준 크로스를 손을 뻗어 방해했다. 김종우는 터치만 하면 득점할 수 있는 찬스를 넘겼다. 이창근의 방어가 빛났다.

이창근의 세이브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후반 20분 조나탄의 점료한 가슴 트래핑을 빠른 판단으로 나와 막았다. 후반 28분 고승범이 박스 안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았으나 이창근에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수원의 무수한 슛을 막던 이창근은 후반 31분 김민우에게 실점했다. 김민우가 크로스를 위치에서 기습적으로 슛을 한 게 컸다. 이창근은 아쉽게 실점했고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이창근의 세이브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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