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FC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 한자리에 모인다. ‘레전드 매치’를 앞두고 두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전성기 시절을 돌아봤다. 

FC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음 달 1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2017 레전드 친선 경기를 펼친다.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과 베르바토프, FC바르셀로나의 전설 호나우지뉴와 히바우두 등 출전 선수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경기이다. 

‘외계인’ 호나우지뉴는 2003년 7월 바르사에 입단했다. 호나우지뉴는 화려한 발기술과 엄청난 드리블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상대 수비수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키는 그의 플레이는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엘 클라시코’ 원정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은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호나우지뉴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뛰었다.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207경기를 뛰며 94골을 터뜨렸다. 다섯 시즌 동안 2번의 리그 우승과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호나우지뉴는 2008년 바르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호나우지뉴는 떠나기 전 팀 동료 리오넬 메시를 불렀다. 그는 “등 번호 10번을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메시는 “10번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달고 뛴 번호이다. 호나우지뉴가 내게 10번을 건넸을 때 매우 행복했다. 10번은 내게 책임감을 준다”고 말했다. 메시는 이후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 바르사 NO. 10 호나우지뉴.
[영상] 바르셀로나 NO.10 메시 vs 호나우지뉴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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