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더즈필드 데이비드 바그너 감독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45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한 허더즈필드 타운의 딘 호일 회장이 데이비드 바그너 감독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허더즈필드가 곧바로 강등된다고 할지라도 바그너 감독을 도중 경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일(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딘 호일 회장은 "나와 바그너 감독은 합의가 돼 있다. (2017-18 시즌) 어떤 일이 벌어지든지 개의치 않겠다"면서 "바그너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 감독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딘 호일 회장은 '강등'이라는 최악의 경우에도 바그너 감독 자리를 약속했다. "강등될 경우에도 그는 남는다"며 "우리 계약은 바그너 감독이 구단에 보여 준 충성심에 대한 보답이다. 그는 지난 시즌 구단을 떠날 수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높은 보수로 그를 유혹했다. 하지만 그는 팀에 남았다. 그 일이 내게는 엄청난 의미"라고 말했다.

2015년 11월 허더즈필드 감독에 부임한 바그너 감독은 구단을 2016-17 잉글리시 챔피언십 5위에 올려놨다. 3위부터 6위까지, 4개 팀 가운데 한 팀에만 주어지는 승격 티켓 주인공이 바로 허더즈필드였다. 허더즈필드는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레딩을 꺾고 승격을 확정 지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그너 감독은 구단과 2019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뷸러 수석 코치 역시 재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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