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백으로 맹활약한 박지성.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풀백' 박지성도 여전히 '살아'있었다.

맨유 레전드는 1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사와 맨유의 레전드 매치 1차전 바르사 레전드와 경기에서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도움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경기를 뛰었다. 박지성은 특유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바르사의 왼쪽을 파괴했다. 

선제골도 박지성에 성실성에서 비롯됐다. 박지성은 전반 14분 전방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이후 카렐 포보르스키에게 내줬고 포보르스키의 패스를 받은 예스퍼 볼롬퀴스트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의 수훈이 빛났던 장면이었다.

박지성의 지칠지 모르는 체력은 이어졌다. 전반 20분 쏜살같은 드리블 돌파로 바르사 문전에 접근한 박지성은 스텝 오버로 수비를 제치고 패스를 내줬다. 그러나 박지성의 완벽한 패스를 드와이트 요크가 마무리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전반 36분 환상 돌파를 선보였고 이어서 전반 44분에도 상대 문전에서 볼을 받고 바르사의 수비를 위협했다. 에드가 다비즈의 헌신적인 수비가 없었다면 바르사는 전반 맨유에게 추가 실점을 여러 차례 내줄 뻔했다.

후반에는 직접적인 득점 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12분 침투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컷백을 내줬다. 달려온 포보르스키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박지성의 침투와 시야가 돋보였다. 

박지성은 경기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이타적인 플레이로 맨유 레전드의 공격과 수비를 이끌었다. '풀백' 박지성도 '살아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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