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vs 광주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인천은 1일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광주 FC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인천은 승점 16점으로 대구 FC까지 끌어내리며 10위로 올라섰다.

# 포메이션 '스리백' 인천 vs '포백' 광주

홈 팀 인천은 최근 재미를 본 스리백 전술을 사용했다. 골키퍼에 정산이 서고 스리백에 채프만, 이윤표, 하창래가 나섰다. 양쪽 윙백은 최종환과 김동민이 출전했다. 수비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중원은 김동석과 한석종, 측면 2선은 김용환, 박종진, 최전방은 웨슬리가 섰다.

광주는 4-3-3 전술을 사용했다. 골키퍼에 윤평국, 포백 라인에 이민기, 김영빈, 이한도, 박동진이 섰다. 중원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정현, 그 위에 여봉훈과 김민혁이 섰다. 공격 2선은 주현우와 송승민이 배치됐고 최전방은 완델손이 출전해 K리그 데뷔 무대를 가졌다.

# 전반전, 첫 등장한 VAR

전반전은 두 팀 모두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인천과 광주 모두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22분 코너킥에서 광주의 핸드볼 반칙이 의심됐지만 많은 기대를 모았던 비디오판독(VAR)은 나오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27분 주현우의 슈팅이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32분 첫 VAR이 시행됐다. 인천의 김용환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박동진이 몸으로 저지했고 경고를 받았다. 이때 주심은 VAR 감독관의 요청을 받아 VAR을 시행했다.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그대로 속개됐다.

경기는 계속됐다. 인천은 전반 34분 프리킥에서 최종환이 올린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8분 광주 여봉훈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 VAR ⓒ 한국프로축구연맹
# 공방전 주고 받은 후반전

인천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종진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후반전에는 전반에 비해 활발한 공격이 나왔다. 초반 흐름은 광주가 잡았다. 후반 11분 역습에서 완델손이 김동민에게 내준 공이 수비에 커트 당해 무위에 그쳤고 후반 16분에는 주현우가 날카로운 돌파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기도 했다. 여기에서 광주는 3개의 코너킥을 얻기도 했지만 골은 없었다.

후반 24분에는 여봉훈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에는 주현우의 슈팅이 옆그물에 맞았다.

인천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30분 한석종이 문전에서 일대일에 가까운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대 위로 멀리 넘어갔다. 인천은 후반 40분 문선민을 빼고 김진야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곧 골이 터졌다. 김진야가 교체 투입된 지 1분도 되지 않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를 김용환이 받아 드리블 후 그대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에는 웨슬리의 헤더 골이 터졌지만 VAR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하지만 인천은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 기다리고 기다리던 홈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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