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로파리그 올인'을 선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됐다.

맨유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순연 경기)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맨유는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서 EPL 역사상 최다 무, 최소 승이 확정된 시즌이 됐다. 이번 시즌 맨유는 유독 무승부가 많았다. 37경기에서 15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 구단 역사상 최다 무승부를 기록한 시즌은  42경기 체제였던 1991-1992 시즌 15무다. 맨유는 사우스햄튼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EPL 최다 무승부는 물론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무승부를 기록한 시즌이 됐다.

맨유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미 못하면서 최종전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18승이 된다. 이 역시 맨유의 EPL 역사상 최소 승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2013-2014 시즌 그리고 2015-2016 시즌 19승을 기록했다. 

▲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

그러나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유가 2016-2017 시즌 19승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최종전 크리스탈 팰리스전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을 위해 로테이션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2016-2017 시즌 승수가 17승에 머무를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 최종전에 유스팀으로 경기 나설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려움이 많은 시즌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뿐만 아니라, 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로파리그 등 다양한 대회를 출전하며 많은 경기를 치렀다. 이로인해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지금도 마르코스 로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루크 쇼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미 4위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해선 유로파리그 우승을 반드시 해야 한다. '유로파리그 올인'을 하면서 유럽무대 복귀를 꿈꾸고 있지만 리그에선 초라한 기록으로 남는 시즌이 됐다.


[영상] 사우스햄튼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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