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헐 시티를 제치고 극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에 성공한 스완지 시티의 폴 클레멘트 감독이 존 테리의 영입을 희망했다.

테리는 첼시를 대표하는 레전드 수비수다. 강력한 수비력과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통산 688경기에 출전해 65골을 터뜨렸고, 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총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로 맞이한 첼시에서 주전 자리를 뺏겼고, 출전 기회를 원한 테리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팀을 떠나기로 발표했다.

첼시와 테리의 결별이 알려지자 EPL의 많은 클럽들은 테리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서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스완지다. 스완지의 클레멘트 감독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테리를 스완지에서 지도해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테리는 21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선덜랜드와 EPL 최종전이자 자신의 첼시 고별전을 치른다. 클레멘트 감독은 테리의 고별전에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그에게 아주 멋진 전송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존 테리의 영입 여부에 대해선 "확신할 순 없다. 그와 대화를 해볼 것이다. 나는 그를 오랜 시간 동안 알고 지내왔다"고 말한 뒤, "그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 그가 EPL에서 계속 뛸지, 다른 리그로 갈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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