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리그 최종전을 이기면서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우리는 이길 것이다. 반드시 이길 것이다. 그들의 기세가 좋지만 우린 레알이다. 우리는 최고이며 우리는 챔피언을 원한다"고 말한 호날두의 발언을 보도했다.

레알은 18일 스페인 비고 에스타디오 데 발라이도스다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순연 경기) 셀타 비고전와 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 골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이로써 레알은 리그 최종전 말라가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5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오랜만에 기회가 찾아왔다. 레알은 그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눈에 띄는 족적을 남겨왔지만 리그에서는 그 영향력이 미미했다. 레알이 마지막으로 라리가 타이틀을 들어 올린 건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휘했던 2011-2012 시즌이 끝이다. 이후 카를로 안첼로티, 라파엘 베니테즈 그리고 지네딘 지단 감독이 지난 시즌 중반 잡은 이후 타이틀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지단 감독 체제에서 첫 풀시즌을 치렀는데, 호날두, 카림 벤제마, 토니 크로스, 마르셀루, 루카 모드리치 등 주축 선수뿐만 아니라 알바로 모라타, 루카스 바스케스, 마르코 아센시오, 이스코 등 백업으로 나서는 선수들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그 결과 레알이 리그 테이블 최상단에 위치했다.

호날두는 셀타전 이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말라가가 홈에서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우선 셀타전만 생각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그 이후다"면서 리그 최종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지단 감독에 대해서 "지단 감독은 끝에 항상 이긴다. 그의 지휘방식은 정말 뛰어나다. 우린 매우 좋고 어린 선수단을 보유했다. 나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이며 모두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뛴다. 나는 득점으로 팀을 돕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레알은 오는 22일 오전 3시 말라가 원정에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영상][라리가] '호날두 멀티골' Goals - 셀타비고 vs 레알마드리드 골모음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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