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토트넘 핫스퍼가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차붐'을 넘어 시즌 21호 골에 도달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 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순연 경기) 레스터전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치열하게 부딪혔다. 토트넘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5분 골킥을 받은 해리 케인이 침투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수비 방해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손흥민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아크 정면에서 터닝 슛까지 만들었다.

레스터도 특유의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리야드 마레즈가 돌파 이후 침투패스를 내줬고 박스 안으로 쇄도한 제이미 바디가 슈팅까지 만들었다. 기회를 엿보던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장거리 패스를 손흥민이 잡아서 케인에게 내줬고 케인에 가볍게 마무리했다.

▲ 득점 이후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단과 손흥민.

이후 양 팀의 치열한 볼 다툼이 이어졌다. 팽팽하던 흐름을 다시 가른 건 손흥민이다. 전반 35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두 번째 득점까지 터지면서 토트넘은 전반 남을 시간을 편안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레스터가 이슬람 슬리마니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래도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토트넘이 다시 한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10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터닝 슛으로 마무리한 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레스터가 한 차례의 역습 기회를 살렸다. 후반 14분 윌프레드 은디디의 패스가 바디에게 1대 1 찬스를 만들어줬다. 요리스 골키퍼가 빠르게 나와 제지했지만 오히려 레스터의 벤 칠웰에게 흐르면서 만회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실점 이후 빠르게 만회 골을 뽑았다. 후반 18분 빅터 완야마의 패스를 케인이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실점 이후 레스터는 데마라이 그레이를 투입해 총공세를 나섰다. 그러나 토트넘은 오히려 레스터의 공세를 역이용했다. 후반 25분 역습 찬스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슈팅의 궤적이 뛰어났다.

멀티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빈센트 얀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케인은 후반 막판 개인 능력으로 2골을 더 보태면서 토트넘이 레스터를 완파했다.

▲ 득점 이후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단.

[영상] Goals '손흥민+케인 5골 합작' 레스터 vs 토트넘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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