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17년 만에 감격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한 AS모나코가 핵심 전력 지키기에 나섰다. 특히 킬리앙 음바페(18, 프랑스)를 잔류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모나코가 음바페 영입을 원한 리버풀의 7500만 유로(약 944억 8125만 원)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음바페는 모든 대회를 합쳐 43경기에 출전, 26골을 쏟아내는 엄청난 득점력으로 유럽에 충격을 안겼다. 18살에 불과한 나이지만 스피드, 득점력, 침착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음바페의 맹활약에 유럽의 빅 클럽들이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놀라운 경기력에 레알이 큰 관심을 가졌고, 지난달엔 무려 1억 유로(약 1259억 7500만 원)를 들여 그의 영입을 시도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레알이 음바페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버풀도 과감한 투자로 영입 경쟁에 가담했다. 하지만 음바페의 잔류를 원하는 모나코의 확고한 의지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모나코의 부회장인 바딤 바실예프는 '카날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그를 잔류시키기 위한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음바페가 다음 시즌 모나코에서 뛸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바실예프 부회장은 "모든 것은 선수의 의지에 달렸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이번 여름 음바페의 결정에 따라 그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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