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이번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은 상황에서 이번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 중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선수들이 선정됐다.

19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이번 시즌 소속 팀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선수들을 모아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가장 많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팀은 맨체스터 시티로, 무려 5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양쪽 풀백인 가엘 클리시, 바카리 사냐를 포함해 미드필더 야야 투레와 헤수스 나바스,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까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명단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파블로 사발레타도 이미 결별이 확정된 상태로,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강이 불가피해졌다.

그 다음으로 많은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마이클 캐릭이 그 주인공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터뜨리며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지난달 안더레흐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하며 재계약이 불투명해졌다. 2006년부터 11시즌 째 활약 중인 마이클 캐릭도 아직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이들 외에도 상당히 굵직한 선수들의 이름이 보인다. 수비에서는 존 테리가 가장 돋보인다. 첼시에서만 선수 생활을 해온 테리는 출전 기회를 위해 첼시와 결별을 선택했고, EPL 잔류와 해외 진출을 고민 중이다. EPL 안에선 웨스트햄과 스완지 시티가 그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은 이번 여름에 산티 카솔라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화려한 기술과 뛰어난 패싱력을 지닌 카솔라는 이적 후 3시즌 동안 주전으로 맹활약하면서 아스날의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그 여파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번 시즌엔 모든 대회를 포함해 겨우 1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루카스 레이바도 리버풀과 작별할 시간이 가까워졌다. 2007년 브라질의 그레미우에서 합류한 루카스는 리버풀에서 통산 246경기에 나설 정도로 중용 받았다. 이번 시즌엔 중앙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오가면서 리그 23경기에 출전했으나 교체 투입이 11번일 정도로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는데는 실패했다.

< 英 스카이 스포츠 선정, EPL FA '베스트 11' >

골키퍼 - 윌리 카바예로(맨시티)

수비수 - 바카리 사냐, 가엘 클리시(이하 맨시티), 존 테리(첼시), 얀 키르초프(스토크)

미드필더 - 헤수스 나바스, 야야 투레(이하 맨시티), 산티 카솔라(아스날), 마이클 캐릭(맨유), 루카스 레이바(리버풀)

공격수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유)

< 올 여름 EPL 주요 팀 계약 만료 명단 >

맨시티 - 헤수스 나바스, 야야 투레, 파블로 사발레타, 가엘 클리시, 바카리 사냐, 윌리 카바예로

맨유 - 마이클 캐릭,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첼시 - 존 테리, 에두아르도

리버풀 - 루카스 레이바, 알렉산더 마닝거

아스날 - 산티 카솔라, 야야 사노고

토트넘 – 없음

에버튼 – 아루나 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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