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선수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부산 원정에서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2전 전패. 4위 롯데와 승차는 1.0경기에서 3.0경기로 벌어졌고, 이제 7위 SK와 승차가 1.0경기에 불과하다. 방망이가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LG 트윈스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8로 완패했다. 24일 0-11 참패에 이어 4위 경쟁 팀과 2연전을 전부 내줬다. 2경기 모두 내용에서 롯데에 완전히 밀렸다. 공격력, 투수력은 물론이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롯데가 한수 위에 있었다. 4위 롯데에 3.0경기 뒤처졌고, 7위 SK와 승차는 이제 단 1.0경기다. 

24일 선발 차우찬은 6이닝 9피안타(1홈런) 4실점하며 2011년 8월 5일 이후 첫 롯데전 패배를 당했다. 유원상 1이닝 3실점 2자책점, 신정락 4실점 3자책점으로 다음에 나온 투수들도 롯데 타자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25일은 헨리 소사가 6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박세웅은 데뷔 후 LG전 승리가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타선은 여전히 조용하다. 24일 롯데 선발 송승준에 단 3안타로 묶였던 LG는 25일 경기에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제임스 로니를 빼고 박용택을 3번 타자로 넣었다. 최근 감이 좋은 최재원과 안익훈이 테이블 세터를 이뤘다. 4번 타순에는 정성훈이 들어갔다. 

그 어떤 것도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2회에는 먼저 2점을 냈다. 하위 타순에서 연속 3안타가 나온 덕분이다. 이는 지난 12일 광주 KIA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온 선취점이었다. 하지만 그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안타 6개로는 역부족이었다. 

수비마저 무너졌다. 2경기에서 실책 5개가 쏟아졌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외야수와 내야수의 콜플레이 실수로 맞이 않아도 될 안타를 내주기도 했다. 주자 견제도 제대로 안됐다. 2연전 내내 롯데 의도대로 경기가 돌아갔다. 롯데는 꾸준히 추가 진루에 성공하며 LG를 압박했다.

당장 주말 일정도 만만치 않다. 선두 KIA를 맹렬히 추격하는 두산과 2연전을 벌인다. LG가 부산에서 상경하는 반면, 두산은 서울에서 LG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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