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유희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왼손 투수 유희관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KIA전 8이닝 3실점 이후 퀄리티스타트가 없다.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게 장점인 유희관이지만 9일 한화전 5이닝 7실점, 15일 롯데전 5이닝 7실점(5자책점)으로 요즘은 그마저도 잘 안됐다. 20일 kt전(5이닝 2실점)은 강우 콜드 게임으로 끝나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LG전에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94로 부진하다.

1회 시작부터 최재원-안익훈-박용택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정성훈과 채은성, 이천웅을 내리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말 2-1로 역전한 뒤 3회초 수비에서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2사 1, 3루에서 채은성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천웅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만루에 몰린 뒤에는 강승호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유희관은 4회 다시 위기에 몰렸다. 선두 타자 정상호에게 우전 안타, 1사 이후 최재원에게 2루타를 맞았다. 2사 2, 3루에서 안익훈을 짧은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성훈과 승부를 택한 유희관은 우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의도대로 4회를 마쳤다.

4-2로 앞서 승리 요건이 걸린 5회에는 선두 타자 채은성에게 '원히트 원에러'로 2루를 내줬다. 대타 김재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이때 3루로 태그업 플레이를 시도한 채은성의 출발이 빨랐다는 김태형 감독의 어필이 받아들여지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6회를 삼자범퇴로 끝내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두산은 7회 왼손 투수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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