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제 선두가 보인다. 두산 베어스가 4연승한 반면 KIA 타이거즈는 6연패로 1, 2위 팀의 승차가 빠르게 줄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로 불펜 안정화를 꼽았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KIA는 충분히 연승이 가능한 팀이다. (1위에 매달리지 않고) 우리 페이스대로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펜이 좋아졌다. 뒤에서 추가 실점이 적다 보니 지고 있어도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 온다. 불펜 투수들이 자기가 맡은 상황, 해야 할 이닝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24, 25일 넥센과 2연전이 좋은 예다. 두산은 24일 7회초까지 2-5로 끌려가다 6-5로 역전승했고, 25일에는 8회초까지 2-3이었는데 홈런 2개로 4-3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불펜에서 나온 실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완전히 무너지지도 않았다. 추격 가시권을 지킨 덕분에 역전승이 나올 수 있었다. 

불펜의 활약이 계속된다는 건 곧 접전이 계속된다는 의미고,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3일 연투는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고, 이틀 연투했어도 투구 수가 많으면 리스트에서 맨 뒤로 빼두고 있다. 투수 코치와 상의하면서 상태를 확인하고 기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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