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지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성윤 기자] 세 줄로 보는 2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시즌 15차전. KIA가 8-7로 이겨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7번 도전 만에 70승 고지에 올라섰다. 2위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5-4로 이겨 2경기 차는 유지됐다.

1. '4타자 연속 안타 KIA, 기선 제압
2. '나비' 나지완, 날았다
3. '무사 1, 2루' 8회말, 무실점 KIA 박진태

1. '4타자 연속 안타 KIA, 기선 제압

1회초부터 KIA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그동안 공격력 부족에 팀이 연패에 빠졌던 것을 반성이라도 하듯 타자들 방망이는 돌아갔다. 선두 타자 김선빈이 우전 안타, 김주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 3루가 됐다. 이어 로저 버나디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무사 2루에 최형우가 1타점 중전 안타로 3-0을 만들었다.

NC는 천천히 반격했다. 1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놓친 NC는 3회말 1사에 스크럭스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 나성범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호준 좌전 안타로 2점 차로 추격했다. 4회말에는 2사에 박민우가 좌전 안타로 나갔고 스크럭스가 볼넷을 얻었다. 2사 1, 2루에 나성범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아 3-2가 됐다.

2. '나비' 나지완, 날았다

최근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나지완이 해결사가 됐다. 3-2 KIA가 근소하게 앞선 5회초 선두 타자 최형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최형우는 이 2루타로 5년 연속 15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LG 트윈스 박용택에 이어 KBO 리그 역대 2번째 대기록이다. 최형우 대기록에 나지완이 축포를 쐈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를 상대로 좌중월 2점 아치를 그리며 팀에 5-2 리드를 안겼다.

나지완은 6회초에도 뜨거운 방망이를 돌렸다. KIA는 이명기와 김선빈 연속 안타에 서동욱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버나디나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았다. 최형우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사 3루가 됐다. 7-2로 앞선 가운데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서 1타점 좌전 안타로 팀에 또 한 점을 보탰다.

3. '무사 1, 2루' 8회말, 무실점 박진태
▲ 박진태 ⓒ 한희재 기자

NC 스크럭스가 시즌 27호 홈런으로 6회말 추격하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8-3으로 KIA가 앞선 8회말 KIA는 위기를 맞았다. 7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박진태가 8회말 선두 타자 박광렬과 김준완에게 연거푸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 빅이닝을 내줄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박진태는 완벽한 위기 관리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도태훈을 만난 박진태는 초구로 체인지업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커브를 볼로 보여준 뒤 다시 체인지업으로 볼을 던졌다. 볼카운트 2-1로 몰렸다. 박진태는 4구로 다시 체인지업을 선택했다. 체인지업은 방망이에 걸렸고 투수 땅볼이 됐다. 박진태는 포구 후 침착하게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었다. 이어 홈런을 친 스크럭스를 상대로는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속구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NC 공격을 틀어막았다.

박진태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호준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내주며 실점 했지만 2사까지 수월하게 만들었지만 유격수 유재신이 2연속 송구 실책을 저질러 1점을 줬다. 박진태는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김세현에게 넘겼다. 김세현이 2사 2, 3루에 김준완에게 볼넷을 줬다. 2사 만루. 유격수로 들어간 서동욱이 도태훈 타구를 막다가 다시 실책을 저질렀고 2점을 내줬다.

1점 차에 스크럭스가 나섰다. 김세현은 스크럭스를 상대로 삼진을 끌어내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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