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동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성윤 기자] 경기 초반 KIA 타이거즈가 승부수를 던졌다. 통(通)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KIA는 이날 승리로 6연패에서 탈출하며 7번 도전 만에 시즌 70승 고지에 올랐다. NC는 2연승 뒤 1패를 기록하며 67승 1무 51패가 됐다.

6연패 빠진 KIA 김기태 감독은 경기에 앞서 모든 투수를 올려서 연패를 끊겠다고 다짐했다. 투수 교체는 3회 일어났다. 선발투수 임기준이 팀이 3-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 스크럭스 나성범 이호준에게 연거푸 안타를 맞아 1실점을 했다. 이어 1사 1, 2루에 NC가 모창민 대타 카드를 꺼냈다. 임기준은 볼넷을 주고 1사 만루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윤동이 올랐다. 김윤동은 올 시즌 KIA 뒷문을 책임진 투수다. 올 시즌 4월 첫 등판을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을 던졌고 나머지는 모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 등판 때를 뺴고 올 시즌 3, 4회에 김윤동은 마운드에 오른 경험이 없었다.

경기 초반 승부처에 김윤동 투입 승부수는 통했다. 김윤동은 김성욱을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묶었다. 2사 만루. 이어 지석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1사 만루를 실점 없이 막았다. 김윤동은 4회말 2사에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스크럭스에게 볼넷을 줬다. 2사 1, 2루에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경기 첫 실점을 했다. 2사 1, 2루 위기에서 이호준을 삼진으로 처리해 동점 허용은 막았다.

김윤동이 동점을 허락하지 않자 KIA 타선이 터졌다. 5회초 최형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나지완이 좌중월 2점 홈런을 뽑아 5-2로 KIA가 달아났다. 김윤동은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손시헌 김성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묶었다. 지석훈에게 볼넷을 줬으나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윤동 조기 투입이 NC 타선을 억제하는 가운데 KIA 타선은 6회초에도 터지며 3점을 뽑았다. 김윤동은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IA 구원진은 김윤동에 이어 마운드에 오르며 NC 타선을 막았고 김윤동은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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