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붐' 넘은 토트넘의 손흥민.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4·토트넘)이 멀티 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레전드 '차붐'을 넘어섰다. 그리고 손흥민은 전설이 됐다.

손흥민은 19일(한국 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전반 35분, 후반 25분 멀티 골을 기록해 리그 14호 골이자 시즌 21호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레스터를 6-1로 크게 이겼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득점이 터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본머스전에서 시즌 19호 골을 터뜨린 이후 5경기째 침묵했다. 그사이 소속 팀 토트넘은 리그 우승을 첼시에 내줬다.

팀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져도 2위를 확정했지만 손흥민은 넘어야 할 산이 있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붐' 차범근이 세운 '한국인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차범근은 1985-1986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19골(분데스리가 17골, DFB 포칼 2골)을 기록했다. 이후 30년 동안 '차붐'의 기록에 근접한 선수는 없었다.

30년의 공백을 깨고 손흥민이 새로운 역사가 됐다. 2017년 손흥민은 2014-2015 시즌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넣은 17골(분데스리가 11골, DFB 포칼 1골, 챔피언스리그 5골)을 넘어선 데 이어 차붐의 기록까지 넘었다.

2016-2017 시즌은 EPL 이달의 선수상을 유일하게 2회(2016년 9월, 4월) 차지한 손흥민에게 '역대급' 시즌인 건 분명하다. 토트넘은 아직 리그 헐 시티와 리그 최종전이 남아 있다. 이제 손흥민은 자신의 기록과 싸우게 됐다.

:::손흥민, 전설 '차붐' 넘다

:::2016-2017 시즌 손흥민 공격 P 일지

2016년 9월 10일(EPL) vs 스토크 시티 / 2골 1도움

2016년 9월 24일(EPL) vs 미들즈브러 / 2골

2016년 9월 28일(UCL) vs CSKA 모스크바 / 1골

2016년 10월 2일(EPL) vs 맨체스터 시티 / 1도움

2016년 12월 4일(EPL) vs 스완지 시티/ 1골 1도움

2016년 12월 29일(EPL) vs 사우스햄튼 / 1골

2017년 1월 9일(FA 컵) vs 아스톤 빌라 / 1골

2017년 1월 22일(EPL) vs 맨체스터 시티 / 1골

2017년 1월 29일(FA 컵) vs 위컴 원더러스 / 2골

2017년 3월 12일(FA 컵) vs 밀월 / 3골 1도움

2017년 4월 1일(EPL) vs 번리 / 1골

2017년 4월 6일(EPL) vs 스완지 시티/ 1골

2017년 4월 8일(EPL) vs 왓포드 / 2골 1도움

2017년 4월 15일(EPL) vs 본머스 / 1골

2017년 5월 19일(EPL) vs 레스터 시티/ 2골 1도움

::: 2016-2017 시즌 46경기 21골 6도움(5월 19일 현재)

[영상]'멀티골 + 1도움 맹활약' 손흥민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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