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조영준 기자, 영상 윤희선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화해의 새로운 청사진이 될 수 있을까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북한의 참가가 허용되면 북한선수단이 육로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19일 런던 주영 한국 대사관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녹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북한 선수단이 육로로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할 뿐만 아니라 선수단 지원 인원들도 배를 통해 입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강원도 지사와 만나 '북한 선수단과 임원단이 육로나 철로로 내려오는 등 특별히 의미 있는 구체적인 평화의 상징으로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년동안 스포츠에서도 남북의 교류는 꽁꽁 얼어붙어있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남북스포츠도 화해의 무드를 타고 있는데요. 북한 선수단이 육로를 이용해 평창을 방문할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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