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2018년 황금 개띠 해가 열렸다. 개띠 하면 생각나는 가장 유명한 한국 야구 선수들은 1982년생들이다.
롯데 이대호, 한화 김태균, 텍사스 추신수 그리고 메이저리그 FA 자격으로 새 팀을 알아보고 있는 오승환, KBO 리그 FA 정근우, 이우민, 최준석 등이 1982년생 개띠 선수들. 한국 야구의 '황금 세대' 가운데 하나로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12년이 지나 1994년생 선수들이 이제 도약을 꿈꾸고 있다. 롯데 박진형, 두산 함덕주, 넥센 조상우, 김성민, 삼성 최채흥, 한화 하주석, kt 정현 등이 개띠 '라이징 스타'들이다. 벌써 팀에서 전력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나 차지해 주길 기대 받고 있는 선수들이 2018년 자신의 해를 맞았다.
박진형은 지난해 전반기에는 선발로 나서 활약했고 후반기에는 필승조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도 팀의 철벽 불펜으로 나서 준다면 롯데가 뒷문을 단단히 할 수 있다. 함덕주 역시 5선발과 필승조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했다. 두산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투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다.
넥센은 2명의 투수가 올해 마운드에서 제 몫을 해야 한다. 팔꿈치 부상으로 2016년과 2017년을 거의 통째로 날리다시피 한 조상우, 그리고 지난해 트레이드 최대의 성과였던 김성민이 나란히 1994년생이다. 조상우는 입단 2년째부터 돌직구로 주목 받았고 김성민은 메이저리그 입단 도전에 실패한 뒤 돌고 돌아와 KBO 리그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해 33경기 4승3패를 기록한 김성민은 지난달 31일 "2017년보다 승수도 2배로 많았으면 좋겠고 처음으로 100이닝을 넘기고 싶다. 어떤 분야이든 팀 구성에서 한몫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개의 해인데 수많은 개들 가운데 제가 더 주목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개띠로서 각오를 밝혔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삼성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하는 대졸 신인 최채흥은 팀이 기대하는 즉시 전력감이다. 최채흥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대 초반에 그치지만 제구력이 좋아 노련하게 경기를 운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한수 삼성 감독이 "사실상 1군 투수를 새로 영입한 셈"이라고 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타자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하주석. 하주석은 지난해 햄스트링, 허리 부상에도 111경기에 나서며 '부상 투혼'을 보여 줬으나 올해는 부상 없이 날아오르길 꿈꾼다. 그는 "다쳤던 곳들을 중심으로 보강 훈련을 해 2018년엔 더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신인왕 투표 3위에 올랐던 정현은 아시아챔피언십시리즈 대표 팀에 선발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성적은 124경기 42타점 타율 3할. 정현은 "올해는 장타력과 수비를 보완하고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이고 싶다. 황금 개띠인 만큼 그 기운을 받아 그라운드 안에서 반짝이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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