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민경 기자/송경택 영상 기자] "당연히 잊으면 안 되죠. 나한테는 다 소중한 사람들인데요."
포수 양의지(32, NC 다이노스)는 팀 적응을 도와준 새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다 지금은 그라운드에서 남이 된 두산 베어스 동료들을 떠올렸다. 양의지는 2006년부터 입었던 정든 두산 유니폼을 벗고,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어 4년 125억 원 대형 계약을 맺고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스프링캠프를 지내면서 새 유니폼에 적응했다고 밝혔다. 양의지는 "(NC 선수들과) 많이 친해지고, 적응도 했다. 새구장(창원NC파크)으로 이사하고 나니까 또 새로운 마음이 들더라. 좋은 것 같다. 시설도 좋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캠프 때는 공을 받아야 할 투수들을 빨리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양의지는 "선수들이 어떤 스타일인지 빨리 파악해야 했다. 개인적으로는 기술적인 것보다는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한국에서는 실전에 맞춰서 준비했고, 천천히 맞춰 가려고 했다. 4월에 조금 더 따뜻해지면 100%까지 몸 상태가 올라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NC에서도 두산 시절과 마찬가지로 등번호 25번을 달고 5번 타자 포수로 나서고 있다. 양의지는 "계속 5번 타자로 나서고 있어서 그런지 똑같다. 앞에 김재환이 없는 걸 빼면"이라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물론 달라진 것도 많다. (허)경민이가 먼저 안 나오니까 달라진 건 많다"고 덧붙였다. 김재환과 허경민은 두산 시절 친하게 지낸 후배들이다.
옛 동료들을 잊지 못하는 것 같다는 말에 양의지는 "당연히 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나한테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좋은 추억도 많고, 힘든 것도 함께 많이 겪었다. 고맙고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새 동료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양의지는 "(모)창민이 형이랑 (손)시헌이 형, (원)종현이, (박)민우, (나)성범이까지 다들 많이 도와준다. 신인 어린 선수들도 서슴없이 다가와서 말을 건다. 다들 잘해준다"고 밝혔다.
새 팀, 새 구장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말했다. 양의지는 "우승이 목표다. 안 되도 최선을 다해서 팬들께 즐겁게 야구하는 걸 보여 드리겠다. 늘 그렇듯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동료들과 시즌 끝까지 함께하고 싶다. 팬들께서도 새 야구장에 오셔서 응원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야구장에서 열심히 뛰어다닐테니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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