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용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 파문을 일으킨 이용규에게 구단 자체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리며 '일벌백계'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는 22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이용규에게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23일 정규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15일 구단에 면담을 요청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16일 훈련에는 지각했다.

한화가 무엇보다 이용규의 징계 필요성을 크게 느낀 것은 그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시기다. 시즌 전력을 구상하는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치고 시즌 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시범경기 기간 중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에 분노한 것. 결국 '괘씸죄'가 적용됐다.

한화 관계자는 "구단 자체 징계 중 최고 수위"라고 밝혔다. 이용규는 구단이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해제할 때까지 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다. 트레이드나 방출도 불가능하다. 이용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2+1년 총액 26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잔류했으나 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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